주기자 -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 주진우의 정통시사활극

꼼수다에서 주진우를 알게 됐다. 재미있게 듣던 팟캐스트의 그 사람이 책을 썼다니 흥미가 생겨 읽어봤다. 기자가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이 사람을 보면서 기자의 정신이 뭔지 느낄 수 있었다.

유영철 사건부터 삼성, 검찰, 경찰, MB 정부까지 권력과 비리에 맞선 취재 기록들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외면할 때 파고드는 기자가 있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흥미로운 건 주진우가 신념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쪽팔리니까”라고 말한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거라고 알면서도 계속 던진다고 한다. 이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드물고, 그렇게 계속 사는 것은 더욱 드문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람이 사회에 있다는 게 참 다행이라고 느꼈다.